'로맨틱, 러시아풍'..2005 인터넷쇼핑몰 히트상품 키워드

서울=뉴시스】

19일 인터파크는 올 한 해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로맨틱과 러시아풍의 패션아이템, 웰빙 제품, 휴대용 가전 등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볼륨 있는 실루엣과 로맨틱한 섬세함, 밝고 색깔이 다양한 스커트와 볼레로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로맨틱 패션을 주도했다. 덕분에 체형을 잡아주는 골반, 미니삼각 팬티, 자스민 꽃자수 누디브라(비너스) 등의 속옷이 하반기까지 강세를 보였다고 인터파크측은 밝혔다.

하반기에는 따뜻한 소재이면서 동시에 고급스럽고 화려한 이미지의 벨벳과 모피가 러시아풍의 패션유행을 리드하는 소재로 부각됐다. 탈부착 가능한 털 트리밍 하프코트와 양털장식 패딩 바지 같은 퍼(fur)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가전과 컴퓨터 부분에서는 디지털 카메라, MP3, 노트북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어디를 가든지 자신과 주변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젊은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인터파크 측은 분석했다. 캐논 DSLR카메라 EOS-350D, 올림푸스 MU-500, 코윈 iAUDIO U3, 애플 iPod 나노 등의 상품들이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컴퓨터 역시, TG삼보 애버라텍 3700시리즈 같이 휴대할 수 있는 100만 원 내외의 저가 노트북이 대세를 이뤘다.

화장품의 경우 인터파크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남성회원이 지나해 대비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스포츠, 레져 카테고리에서 보드를 구입하는 여성 고객은 작년 겨울철 대비 200% 이상 급상승했다. 남성들이 기초화장품을 비롯한 팩 제품까지 구매하고, 여성회원들이 활동적인 레저를 즐기는 등 남녀가 구분된 시장 개념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반신욕기, 족욕기, 마사지기, 건강매트, 제대혈 등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상품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한편, 인터파크는 오는 31일까지 2주 동안 가전, 컴퓨터, 의류, 속옷, 패션 잡화, 가구, 인테리어 소품, 유아동, 레저 카테고리의 2005년 베스트셀러 상품 100여 종을 한자리에 모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2005년 히트 상품전’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