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작년 34조3000억원) 시장, 백화점(25조원)·대형마트(33조7000억원)보다 커
온라인쇼핑(작년 34조3000억원) 시장, 백화점(25조원)·대형마트(33조7000억원)보다 커
조선비즈 | 최보윤 기자 | 입력 2011.08.05 03:07 | 수정 2011.08.05 04:49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로 급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시작해 오픈마켓(온라인 장터), 소셜커머스(공동구매) 등 새로운 IT 기술을 접목해 진화하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는 2007년 이미 백화점 매출(작년 25조원)을 앞질렀고, 지난해에는 대형마트업계(33조7000억원)를 넘어서는 34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올해는 전체 매출이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팀장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발달과 가격경쟁력, 1~2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은 앞으로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은 1996년 인터파크 설립으로 시작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2000년 G마켓이 탄생하면서 다수의 개인 판매자와 소비자가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거래하는 '오픈마켓' 시대가 열렸다. 출범 첫해 6600억원에 불과했던 오픈마켓 쇼핑 거래 금액은 2002년 4조7700억원으로 무려 6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G마켓·옥션·11번가 등 3대 오픈마켓 업체는 거래액 12조7200억원을 기록, 전체 인터넷 쇼핑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외형적 성장을 이뤘다.
오픈마켓이 주도하던 국내 온라인 시장에 지난해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하루 동안만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하되 사이트 운영자가 사전에 정한 최소 물량이 팔려야만 거래가 성사되는 전자상거래)'가 등장했다. "여럿이 함께 사면 반값"을 내세운 소셜커머스 시장이 대폭 확대되면서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4일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는 500개에 이른다. KISDI는 올해 소셜커머스 업계의 매출액이 지난해의 10배에 달하는 5000억원으로 성장하고 내년엔 8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