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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인큐베이터'에서 무럭무럭"

이상훈 고양 2006. 1. 26. 13:59

"신입사원 '인큐베이터'에서 무럭무럭"

 

[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두산중공업(사장 김대중)은 자체 개발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이 신입사원들의 적응력을 높여 전직률을 줄이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채용한 100여명의 신입사원 중 직장을 옮기기 위해 회사를 떠난 사람은 1년간 1명에 불과했다.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입사 1년내 전직률이 평균 12%인 것에 비하면 대단히 낮은 수준이다.

두산중공업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 1년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운용해온 교육프로그램 효과 때문. 회사는 '인큐베이팅(Incubating) 과정'을 자체 개발해 신입사원들이 직장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육성하고 있다. 인큐베이터 안의 신생아에게 영양분을 줘 자생력을 갖게 하는 것과 같다.

신입사원들은 다른 대기업처럼 1개월간의 입문과정을 거쳐 팀에 가배치된다. 가배치 후에는 3개월간 기초 직무교육 과정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두루 섭렵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후 9개월간 해당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자리잡기 위해 업무와 교육을 병행하는, 직업 체험기(Job Shadowing)를 갖는다.

이 기간 동안 신입사원은 선배사원과 1대 1로 연결돼 이들에게 업무를 배우는 것은 물론 결혼이나 내집마련, 취미생활 등 개인생활에 이르기까지 친절한 조언을 받는다. 특히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배낭여행과 함께 해외 전시회 및 학술대회에 참가하고 중동 발전담수플랜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2주간 현장 체험 기회도 갖는다.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김세훈 사원(원자로설계팀)은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를 직접 체험한 것은 물론 국제 원자력의 정책방향과 기술동향을 파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인사기획 김명우 상무는 "두산중공업이 인재 육성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2G(Growth of People, Growth of Business)전략을 추구하는 만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육성해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