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타는 홈쇼핑이 만든다’ |
[머니투데이 홍기삼기자]
![]() 25일 현대홈쇼핑은 개인 인터넷쇼핑몰에서 월 매출 4억원을 올린 일명 ‘4억 소녀’ 김예진(20)씨와 함께 여성 캐주얼 브랜드 ‘립합((L!phop)’을 개발, 이날 오전 11시40분부터 100분간 첫 방송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첫 방송에서 현대홈쇼핑은 립합 브랜드 중 밍크 재킷(49만9000원) 530개, 트위드 롱코트(13만9000원) 520개, 밍크 숄(49만9000원) 200개 등을 팔아 총 4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씨는 판매 상품을 직접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에 올려 고객들과 일대일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김씨 미니홈페이지의 누적 방문객 수는 280만 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방문객이 1만 명을 뛰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8월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억대 연봉을 올리는 화제 인물로 소개된 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 유명세를 탔다. 이미 홈쇼핑은 김영애, 황신혜, 변정수, 홍진경 등 ‘스타사업가’들의 산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김영애씨의 경우 황토 화장품으로 연간 매출 5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비즈니스 스타’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변정수의 엘라호야, 황신혜 엘리프리, 구준엽 G-limit 등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혜영의 ‘미싱도로시’, 홍진경의 ‘더 김치’ 등은 CJ홈쇼핑 스타 숍의 대표적인 사례다. 변정수씨의 엘라호야 브랜드는 지난 17일에 2시간 만에 8억2000만원 어치나 팔아 주위를 감짝 놀라게 했다. GS홈쇼핑도 지난 9월 역시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이자 블로그 스타인 강희재씨가 브랜드 업타운걸을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CJ홈쇼핑도 지난해 3월부터 이혜영씨가 대표로 있는 미싱도로시의 제품을 팔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홈쇼핑도 지난해 5월부터 이의정의 패션 주얼리 ‘엘모너’를 부정기적으로 방송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한번에 1시간 정도 판매하면 2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올 초부터 황토침대로 사업가의 길을 선택한 옥소리씨도 최근 홈쇼핑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옥씨는 “현재 모 홈쇼핑사와 계약을 추진중”이라며 “황토 침대시장에서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삼기자 arg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