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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기업협 선정 "2005 인터넷 10대뉴스"

이상훈 고양 2005. 12. 17. 02:53
인터넷기업협 선정 "2005 인터넷 10대뉴스"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는 연말을 맞아 2005년 한해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10대 뉴스를 선정, 12일 발표했다.

협회가 선정한 올해 인터넷 업계의 10대 뉴스는 온라인게임, 포털 등 인터넷기업의 해외진출 가시화, 인터넷광고 점유율 10% 첫 돌파, 저작권법 개정안 문광위 전격 통과 등 비즈니스와 문화·정책 부문을 아울러 아래와 같이 선정되었다.

국내 시장은 좁다 .... 온라인게임, 포털 등 해외시장 진출 가속

올해는 온라인 게임과 포털사업자들을 중심으로 글로벌화 사업이 두각을 나타낸 한해였다. NHN, 넥슨, 한빗소프트, CJ인터넷, 네오위즈 등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한중일 3국에서 온라인 게임 제국을 건설했다는 평을 얻을 정도로 해외진출이 활발한 한해였다.

-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한국산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 일본에서도 올해 3월 오픈한 넷마블 재팬이 7개월만에 회원 100만을 돌파하여 한게엠 재팬에 에어 2위자리에 등극하기도 했다.

포털의 경우 지난해 1인 미디어 돌풍을 주도했던 싸이월드가 지난 6월에 중국 싸이월드를 오픈하였으며, 일본에 이어 최근에는 블로그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발빠른 행보가 돋보였다.

NHN도 한게임 재팬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서비스(쿠루루)를 선보였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미국의 라이코스와 일본의 카페스타를 통해 시장 확대 노력이 활발한 한해였다.

한글도메인서비스 기업인 넷피아는 터키에서 지난 9월부터 자국어 도메인 유료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첫 러닝 로열티 수익을 올리는 등 성과를 거두었고, 내년에도 칠레, 인니, 말련 등 글로벌 사업을 통하여 500만달러의 매출을 목료로 하고 있다.

특히 NHN,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넷피아 등 인터넷기업들은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CEO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야전 사령관을 전면 배치하는 순발력을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터넷 광고, 전체 광고시장 점유율 첫 10% 돌파

한국마케팅협회가 지난 11월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키워드 검색 광고시장이 3,200억원 수준으로 2003년이후 연평균 8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국내 인터넷 광고시장은 총 6,300억원 규모로 예상돼 처음으로 전체 광고시장에서의 점유율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인터넷이 방송과 신문에 이어 3대 매체로 완전히 자리잡게 되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광고시장 규모가 총 6조 5천억원 규모로 2년째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광고 시장은 그 효과에 대한 광고주들의 인식이 상당히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다.

주요 인터넷 포털로 구성된 인터넷매체협의회에 따르면, 특히 검색광고 시장은 앞으로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2010년에는 약 1조원의 시장규모를 예상돼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세를 리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도 인터넷광고시장은 호황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인터렉티브광고협회(IAB)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국의 인터넷 광고 시장 매출이 3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3.9%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 e마켓플레이스 시장"의 확장

올해는 개인이나 중소인터넷 상인이 직접 물건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마켓 시장에서 옥션이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파크 G마켓이 올해 9월부터 월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였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온켓을 인수하여 시장 확대에 가세했으며, CJ ,현대홈쇼핑, GS이숍 등 대기업들도 속속 오픈마켓 진출하면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 되었다.

오픈마켓은 인터넷상의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직거래, 소비자간 직거래 등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시장(장터)을 지향함으로써 유통단계를 단축하고 상품가격의 인하효과를 가져오는 전자상거래상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03년까지만 해도 7800억원 규모이던 오픈마켓 시장규모는 매해 2배씩 급성장해 지난해 1조 4700억원, 올해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털 서비스 경쟁 다양화 ... 동영상 검색, VoIP, 기업용 미니홈피

올해 포털업계는 싸이트별로 검색, 커뮤니티, 인터넷전화 등 전분야에서 치열한 서비스 차별화 전략이 돋보인 한해였다.

검색부문에서는 연초부터 글로벌 인터넷기업인 구글의 국내시장 진출 움직임이 예견되면서 야후의 야미 서비스 등 포털들의 동영상 검색 서비스가 새롭게 선보였으며, 지난 6월부터는 엠파스가 다른 싸이트의 정보까지 검색하는 "열린검색"서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오위즈도 지난 7월 새롭게 분사한 "첫눈"이란 브랜드로 새로운 패턴의 검색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필두로 지난 9월에는 NHN이 기간통신사업자인 데이콤과 공동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야후코리아도 메신저와 인터넷전화를 연결한 야후 보이스 메신저 7.0버전을 선 보이는 등 서비스 경쟁이 다양화 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싸이월드도 올해 기업미니 홈피 서비스를 개시하여 미니홈피 열풍이 기업과 정부기관, 자자체 등 공공부문으로까지 확산되기도 했다.

또한 일본에서 게임포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NHN재팬이 일본 현지 증권사들이 평가하는 시장가치가 1조 5천억원에 이른다는 보도도 있어 조만간 국내 및 글로벌 통합하여 10조원대 토종 인터넷기업의 탄생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점쳐지고 있다.

토종 인터넷기업 NHN, 시가총액 4조원 시대 개막

한국의 구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NHN이 지난 11월 28일과 12월 8일에 장증 시세에서 시가총액이 4조을 넘는 기염을 토해 화제가 되었다.

이는 자본금 77억원의 538배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삼성전자의 경우 시가총액이 88조에 달하지만 자본금 7,800억원의 113배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그 성장세가 돋보여 인터넷산업이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이라는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검색, 게임을 비롯하여 경영 노하우까지 3박자가 맞아 떨어져 국내외 투자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의견이 많아 인터넷산업이 제2의 부흥기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무선인터넷 망 개방 정책 급진전 ... 유무선 통방융합 서비스 가시화

올해는 2001년부터 논의되었던 정부의 무선인터넷망 개방 정책이 지난 10월 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에 대하여 초기접속방식 개선 등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급진전 되었다. 이에따라 무선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유선 포털들이 사업준비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내년 부터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보다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는 KT의 와이브로 서비스가 내년 4월 상용화를 목표로 이동성을 극복하기 위한 단말기 시험 등 준바작업이 활발히 진행되었고, 지난 12월 1일 에는 세계 최초의 지상파 DMB 서비스가 개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같이 유무선통신과 방송의 융합서비스가 가시화되었던 반면에 통방융합 관련된 제도와 통합기구의 구조재편 논의가 연내 마무리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져 본격적인 통방융합 서비스의 발전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많았다.

인터넷을 통한 기부/봉사 등 사회공익 활동 활기

올해 인터넷 상용화 10년이 되는 시점에서 주요 인터넷기업은 인터넷에서의 기부, 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따뜻한 디지털 문화를 리드하는 미디어로서 활약이 돋보인 한 해 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5월 다음세대재단을 통하여 60개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60억원을 지원하는 등 온오프라인 연계한 사회공헌사업을 선보였다.

싸이월드의 "사이좋은 세상", 야후의 "나누리", NHN의 "해피빈", 옥션의 "사랑의 e가게" 등은 저마다 싸이트의 특성을 살려 사회공헌 사업에 매진함으로써 인터넷이 사회공익활동의 장으로 거듭 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과 인터넷실명제 공방

올해초부터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통부는 연내에 주민번호 대체수단 마련 계획을 발표한 이래 지난 11월에 5가지 주민번호 대체방식이 제시되었고, 2007년부터 도입을 의무화 하는 방안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의 실효성과 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더욱 보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 앞으로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개똥녀 사건 등 인터넷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사이버폭력 문제를 놓고 그 원인과 대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지난 9월에는 정부가 사이버폭력의 원인이 익명성에 있다는 전제로 이용도가 높은 일부 포털기업을 대상으로 본인확인을 의무화 하는 내용의 제한적 인터넷실명제 도입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네티즌과 사회단체, 인터넷기업간에 찬반논쟁이 활발했다. 그러나 실명제는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정면으로 상충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획일적인 정책으로서 사이버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발에 직면하여 내년초 부터 핫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저작권법 개정안 국회 문광위원회 상임위 전격 통과

올해초부터 20년만에 저작권법 개정 움직임이 지속되었고 지난 12월 6일에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저작권 보호를 위한 법개정안이 전격 통과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라며 네티즌과 사회단체, 기업들의 거센 반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저작권 보호에만 지나치게 치중하여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적 조치의 의무와 제한적인 친고죄 폐지. 그리고 법원의 판결 없이 행정기관이 불법저작물을 폐기삭제를 명령하고 과태료 부과권까지 부여하는 등 인터넷에서의 저작물의 유통을 심하게 제약하는 위험한 조항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아 개정안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음악관련 사설 신탁단체의 네티즌에 대한 집단소송과 연예인 퍼블리시티권을 주장하는 소송도 잇따라 온라인에서 저작권 보호 논쟁이 수직, 수평적으로 다양화되기도 했다.

인터넷 역기능 함께 잡자 ... 정부, 기업 협력활동 가시화

올해는 인터넷기업과 정부가 상호 협력을 통하여 인터넷 역기능 해소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자율규제 사업이 가시화된 한해였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지난 6월 저작권부문에서 문광부의 후원으로 음악신탁 3단체와 저작권보호와 원활한 유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저작권자와 온라인 사업자간에 협력 관계가 형성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청소년위원회와 협회는 올해 4월부터 핫라인을 개설하여 위원회의 모니터링 결과를 기업이 즉시 개선하고 그 개선결과를 전파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등 정부와 기업간 협력 관계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지난 9월에는 사이버 폭력 방지를 위해 지난 9월에는 인터넷기업이 공동으로 사이버가처분 제도 도입 등 Best Practice를 채택하는 등 사업자의 자발적인 정화노력이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무선 전화결제 부문에서도 정통부의 후원으로 피해자의 합리적인 구제를 위한 클레임중재센터와 서비스의 표준화, 안심 결제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 등 결제이용환경 개선사업을 자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내년도에는 휴대폰 결제서비스의 안전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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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