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오픈마켓 이름`튀어야 산다`

이상훈 고양 2005. 10. 16. 16:12
오픈마켓 이름`튀어야 산다`
[헤럴드경제   2005-10-14 14:48:29] 

`CS이숍`등 짝퉁에서 패러디까지 다양 `인기파크, 친절한 최저가, 공동가전구역` 짝퉁형에서 패러디형까지 톡톡 튀는 온라인 오픈마켓 명칭이 유행이다. `행복한 세상` `프라이스클럽` `푸르지오` `리바이스`처럼 유명 브랜드나 유통업체의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곳도 부지기수다. 톡톡 튀는 이름을 사용하는 오픈마켓이 많은 것은 오픈마켓 상점이 수없이 많아 평범한 이름 갖고서는 소비자의 시선조차 받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GS이숍이 14일 GSe스토어에 개설된 1152개 오픈마켓의 명칭을 자체 조사한 결과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유명 쇼핑몰의 이름을 차용했거나 단어를 살짝 바꾼 쇼핑몰이다. GS이숍을 빗댄 `CS이숍`과 `CG이숍`을 비롯해 인터파크를 모방한 `인기파크` `미니파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G마켓의 인기에 편승한 `굿마켓`도 비슷한 경우다. 농수산홈쇼핑을 본뜬 `농수산쇼핑몰`, 홈플러스를 모방한 `e홈플러스` 등은 대형 유통업체의 이름을 도용한 오픈마켓으로 분류된다. 심지어 유명 쇼핑몰이나 브랜드를 이름으로 그대로 가져다 쓰는 쇼핑몰도 나왔다. `행복한세상` `프라이스클럽` `푸르지오` `리바이스`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유명 영화의 제목이나 인기 브랜드를 패러디한 이름의 오픈마켓도 등장했다. `친절한 최저가(영화 친절한 금자씨)`나 `공동가전구역(영화 공동경비구역)` 등이 좋은 사례다.

GS이숍의 황규란 과장은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톡톡 튀는 이름으로 짓는 게 요즘 유행"이라며 "GSe스터어뿐 아니라 오픈마켓을 운영 중인 옥션이나 G마켓, 우리닷컴 등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