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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짠돌이운전자 는다

이상훈 고양 2005. 10. 3. 15:47
고유가시대 짠돌이운전자 는다
[세계일보   2005-10-03 12:40:57] 

고유가에 맞서 차량유지비를 한푼이라도 줄이려는 운전자들이 인터넷공동구매나 부품직거래에 관심을 쏟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소모성 자동차 부품을 직거래로 구입하려는 자동차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자동차동호회 역시 회원들에게 저렴하게 구입할 수있도록 각종 자동차용품 공공구매행사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과거 카센터를 주고객으로 삼던 부품공급업체 역시 인터넷에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마련, 일반 개인운전자에게도 저렴하게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 자동차 동호회 관계자는 "간이정비행사를 겸한 정기모임을 통해 일반 카센터보다 20~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엔진오일 교체,소모성부품교체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며 "부품을 직접 구입해 자가정비를 하는 회원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네비게이션,GPS,타이어,휠,광택제,매트,열선시트 등을 저렴하게 공동구매하는 행사에 회원들의 호응도가 매우 크다"며 "자가정비에 익숙하지 못한 초보회원들을 위한 DIY행사를 열어 ''고수급''회원들이 설명해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 엔진오일전문점의 경우 인터넷 초저가판매를 통해 하루 50여건의 온라인거래실적은 물론 20~30명의 방문고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경우 일반 카센터에서 4만~5만원에 달하는 고급엔진오일교체비용을 2만5000원수준까지 낮춰주고 있다.

옥션에서도 최근 대형할인점 가격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엔진오일판매업자들이 대거 물품을 올리고 있다. 살제 대형할인점에서 1리터당 7000원 안팎인 국산 고급 합성엔진오일을 인터넷에서는 1박스 12개씩 구입할 경우 1리터당 3500~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부품소매업체 관계자는 "순정부품을 미리 구입해 카센터를 찾아가는 개인운전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부품가에 웃돈을 붙여 이익을 남기는 카센터의 횡포에 맞서기 위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b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