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판매하는 개인 사업자 수가 전국적으로 27,18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3,315명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009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232개 시·군·구의 음식점, 의류점, 부동산중개업, 미용실, 화장품 등 생활과 밀접한 30개 업종을 골라 사업자 수를 최초로 조사·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을 판매하는 개인 사업자는 인구 1,831명 당 한 명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판매업은 음식점(이하 괄호 안은 사업자 당 인구수. 114명), 의류점(595명), 부동산 중개업(650명), 호프집(767명), 미용실(746명) 등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제과점(2,327명), 편의점(3,410명), 서점(5,539명) 등의 업종 보다는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분류됐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화장품 판매업자들이 몰려있는 기초단체는 서울 강남구로, 총 734명의 개인 사업자가 등록돼있었다.
이어 경기 수원시가 706명, 성남시와 고양시가 각각 630명과 59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 제주시 462명, 전북 전주시 455명, 대전 서구 410명, 충북 청주시 405명 등 지역 중심 도시들 역시 비교적 많은 화장품 개인 사업자들이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원 화천군, 경남 산청군, 경북 군위군, 인천 옹진군, 전남 보성군, 전북 임실군 등 13개 자치단체는 화장품 개인 사업자 수가 5명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자 당 인구수를 따져 경쟁이 치열한 곳을 꼽아보면 대구 중구(436명), 부산 중구(458명), 서울 중구(641명), 서울 강남구(764명) 순이었다.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판매 사업자가 가장 많은 곳은 6,255명이 몰린 서울특별시였으며 가장 적은 곳은 559명의 제주특별자치도였다.
제주는 사업자 수는 적지만 사업자 당 인구수가 1,007명으로 경쟁이 극심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전라남도는 이 비율이 2,456명으로 가장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